NEW 『플래닛 B. 기후 변화 그리고 새로운 숭고』 니콜라 부리오

“팬더믹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부터 지구 온난화로 인한 홍수, 사막화, 해수면 상승 등, 기후 변화에 이르기까지 지난 몇 년 동안 인류와 우주와의 관계는 극적으로 변화했다. 이제는 공간에 대한 우리의 변화된 감각과 인식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한 때이다.”

니콜라 부리오는 27회 베니스비엔날레 기간 동안 18세기부터 시작된 낭만주의 숭고의 개념을 발전시켜, 이상 기후와 폐허로 변해가는 지구촌 곳곳을 바라보며 기후 위기를 주제로 삼는 예술가들을 초청하여 전시회를 개최한 바 있다. 이 책은 바로 동명의 전시였던 ⟨플래닛 B. 기후 변화 그리고 새로운 숭고⟩의 평론이자 전시도록이다. 

그에 따르면, 해마다 심각해지는 자연 이변이 가속화될수록 우리 인간이 주목해야 할 분야는 다름 아닌 예술이라 정의한다. 그 이유는 예술가들의 작품을 통해서만이 현재 우리가 처한 상황을 가장 효과적으로 깨달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이 책에는 기후 위기를 모티브로 선택한 여러 예술가들의 작품들로 전시에 참여한 그들의 독특한 접근법과 주제를 소개하고 있다. 또한, 일반적인 숭고의 개념에서 나아가 시간과 재난 발생에 의한 숭고의 의미로 구별되어 있으며, 총 2개의 파트로 구성하여 (새로운) 숭고의 의미를 자세히 설파하고 있다. 

한편, 부리오는 2024년 제15회 광주비엔날레 총감독으로 선정되었으며, 지구가 당면한 기후 위기, 팬더믹을 전시 주제의 연장선에서 ‘판소리-21세기 사운드스케이프’를 통해 확장된 대규모 전시를 준비 중이다.

 

[저자 소개]

니콜라 부리오   Nicolas Bourriaud

동시대 미술 현장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미술 이론가이자 큐레이터 니콜라 부리오. 

1990년대 이후 ‘관계의 미학’으로 관객참여와 수평적 예술 실천에 집중해 왔으며, 동시대 미술 비평 담론을 이끌어낸 유럽의 가장 영향력 있는 미술 이론가이자 큐레이터이다. 2024년 30주년을 맞이하는 광주비엔날레의 예술 감독으로 선임되며, “판소리-21세기 사운드스케이프”전을 기획하고 있다.  

『플래시아트 Flash Art』(1987–1995)의 파리 통신원을 시작으로, 현대미술 잡지

 『도큐멘트 Documentst』(1992-2000)를 창립하였다. 1999년부터 2006년까지 제롬 상스 Jérôme Sans와 함께 팔레 드 도쿄 Palais de Tokyo의 공동 디렉터를 역임했으며, 그 후 런던 테이트 브리튼 Tate Britain에서 현대미술 큐레이터로 활동하며 알터모던 Altermodern을 기획한 바 있다. 주요 국제전으로 베니스 비엔날레 Venice Biennial(1990), 테이트 트리엔날레 Tate Triennial,(2009), 이스탄불 비엔날레 Istanbul Biennial,(2019)등이 있으며, 2024년에는 제15회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으로 선임되었다. 대표적인 저서로는 『관계의 미학  Relational Aesthetics』(1998), 『포스트프로덕션 Postproduction』(2002), 『래디컨트 The Radicant』(2009), 『엑스폼 The Exform』(2016) 등이 있다.

 

[역자 소개]

김한들

뉴욕주립빙햄튼대학교에서 미술사를 전공하고 홍익대학교 예술학과 석사 학위와 동대학원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윤석남, 이우성, 이승택 개인전 등 다수 전시를 기획 및 진행했으며 제3회 제주비엔날레 연구원으로 참여했다. 홍익대학교 예술학과, 국민대학교 미술관박물관학과에서 겸임교수를 역임한 바 있다. 현재 계원예술대학교 사진 예술과 비전임 교수이며 현대미술사학회 에디터로 활동 중이다.

노태은

성균관대학교 미술학과에서 서양화를 전공했다. 영국의 요크대학교에서 서양미술사와 빅토리아 시대 미술사를 전공했으며, 인류학자 알프레드 젤과 영국 전쟁화가 엘리자베스 톰슨 버틀러에 관한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성균관대 미술학과 강사로 재직 중이며 미술전시 관련 번역과 개인 연구 활동 중이다.

 안소현

숙명여자대학교에서 국문학과 불문학을 공부한 , 프랑스 발레리 몽펠리에 3대학교에서 고고미술사학을 전공했다. 이후 골드스미스 런던대학교에서 현대미술 이론으로 석사 학위 , 현재는 홍익대학교 예술학과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다. 2021, 조선일보 신춘문예 미술평론 부문에 당선되었다. 인디포스트, 퍼블릭아트, 서울아트가이드, 조선일보, 서울문화투데이에 기고하며, 홍익대학교 예술학과 강의로 활동한 있다.

 

목차

Part One

플래닛 B. 숭고에서 포용까지

14 들어가는 글

21 (낭만주의) 숭고란 무엇인가?

29 거리의 종말에 관한 예술: 아우라와 피드백 효과

43 분자 예술, 혹은 분해된 숭고

Part Two

플래닛 B.의 리브레토

(자본세의 관점에서 바라본 숭고의 세 가지 형태)

59 숲 (숭고의 조건인 완전한 몰입)

87 찰스 다윈과 산호초: 시간적 숭고

115 나우루섬의 비극적 최후: 재난적 숭고

 

 

플래닛 B. 기후 변화 그리고 새로운 숭고  

발행처 이안북스

쪽수 144p

판형 121x198mm

가격 18,000원

ISBN 979-11-85374-93-2

분류 국내도서 > 예술 > 미술 > 미술이론/비평 

발행일 2023년 11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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